한 사람의 소중함

10월 10일 · 주일

찬송	191장 (양 아흔아홉 마리는)
성경	마태복음 18:12~14마태복음 18장
요절	이와 같이 이 소자 중에 하나라도 잃어지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마 18:14)

한 사람의 소중함

교회를 개척하고 처음 새벽기도회를 시작했을 때였습니다. 언제나 집사님 한 분만 나오셔서 텅 빈 예배당을 채워 주셨습니다. 저와 집사님은 정성을 다해 예배를 드렸습니다. 어느 날 새벽이었습니다. 말씀을 전하는데 집사님이 일어나시더니 밖으로 나가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무척 당황했습니다.

'집사님 마음에 들지 않는 이야기를 했나, 아니면 말씀을 잘못 전했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예배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약 5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나갔던 집사님이 다시 들어오셨습니다. 마음은 편하지 않았지만 못다 한 말씀을 전했습니다.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집에 내려가서 생각하니 도저히 그냥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사님 댁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이구! 전도사님, 그렇지 않아도 전화를 드리려고 했습니다. 지난 밤에 먹은 것이 잘못되어서 화장실에 가야 하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전화를 끊고, 저는 큰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 사람의 소중함! 예수님이 왜 아흔아홉 마리 양을 우리에 두고 한 마리 양을 찾아다니셨는지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 한 사람이라도 예배를 더 드리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내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한 마리의 양이 소중하듯, 우리 가정의 식구 하나하나가 소중합니다. 식구 중 한 사람이라도 늦게까지 안 들어오면 온 식구가 염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믿음의 생활을 게을리하거나 구원의 확신이 없어 방황하거나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안타까운 마음으로 끊임없이 기도하여 예수님을 영접해야 합니다. 한 사람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됩니다.

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합니까?

하나님,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서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한 사람이라도 소홀히 여기지 않게 하시고 늘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성호 목사 (구미제일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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