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 월

 

찬송

431장 (내 주여 뜻대로)

성경

마태복음 26:36~46마태복음 26장

요절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마 26:39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가정

우리 가정은 세 식구였습니다. 아이가 많으면 소신 있는 목회가 힘들 것같아 하나의 자녀만 잘 키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아이를 안 갖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아내가 아이를 가졌다며 큰일났다는 것입니다.  무척이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큰 아이가 12살 때였습니다. 우리 부부는 유산도 생각해 보았으나  그것은 신앙적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엎드려 기도도 해 보았지만 받아들이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목사님, 축하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정에 쌍둥이를 주셨습니다.

어느 날 두 아이에게 밤새 우유를 먹이고 잠을 설쳤습니다. 새벽기도회에 나가서 엎드려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하라고 내게 쌍둥이를 주셨습니까? 너무 힘이 듭니다."

그 때 어디선가 이런 음성이 들렸습니다.
"네가 원해서 쌍둥이를 준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해서 주었으니 내 뜻대로 키우라."는 소리였습니다. 깜짝 놀라 눈을 떠 보았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맞다, 하나님이 원하신 일이다. 난 그 동안 내 생각대로만 하려 했구나.'

그 이후 우리 부부의 기도는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해서 우리 가정에 쌍둥이를 주셨으니 하나님의 뜻대로 키우게 하소서."
이제는 쌍둥이가 얼마나 예쁜지 매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는 주님의 기도는 우리가 늘 드려야 하는 기도입니다.

기도저희 가정에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하시고 늘 감사하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성호 목사 (구미제일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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