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 화

 

찬송

92장 (어둠의 권세에서)

성경

 이사야 12:1~6이사야 12장

요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사 12:2하)

 

내가 의지할 힘

천둥과 번개가 치는 인적이 없는 어두운 밤길을 가 본적이 있습니까?
어느 교회에서 여름 수련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은혜의 분위기가 절정에 달하던 어느 날 저녁이었습니다. 젊은 형제가, 몹시 아파서 괴로워하는 자기 친구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친구를 위해 의사를 데려오려고 번개와 폭풍이 몰아치는 밤길을 갔습니다.

손 전등에 자신의 모든 것을 의지한 채, 무섭고 두려운 산 속을 달려갔습니다. 번개와 폭풍은 점점 심해졌으며 장대 같은 빗줄기가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번개에 대한 공포와 어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다시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파서 신음하고 있는 친구의 얼굴을 생각하니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강한 번개가 쳐서 그만 땅바닥으로 곤두박질하고 말았습니다. 넘어지는 순간 손에 들었던 손전등이 깨졌습니다. 젊은 형제는 겁에 질닌 나머지 거의 정신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을까? 왜 주님에게 도와 달라고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 자리에서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기도가 끝난 후 번개가 또 한 번 강하게 내리쳤습니다. 그런데 그 짧은 순간에 그는 자기가 걸어갈 길을 환히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젊은 형제의 마음에 평화가 찾아 왔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인생길에서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힘이 꺾인 적은 없습니까? 그럴 때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주님의 힘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절망과 두려움에서 건져 주시는 구원자시며, 우리가 의지할 힘이십니다.

기도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저희에게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렵고 힘들고 지칠 때마다 주님의 힘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학종 전도사 (주향교회 담임)

뒤로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