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덕

우리가 즐겨 먹는 된장에는 다섯 가지 덕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다른 맛과 섞어도 제 맛을 잃지 않는 단심이요, 둘째는 오랫동안 상하지 않는 항심이요, 셋째는 다른 기름진 냄새를 없애는 불심이요, 넷째는 매운맛을  부드럽게 해 주는 선심이요, 다섯째는 어떤 음식과도 조화하는 화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된장 속의 단심, 항심, 불심, 선심, 화심이라는 다섯 가지 미덕과는 아주 다른 냄새만 풍기는 민족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썩은 냄새만 낼 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마음의 양식인 말씀으로 사도 베드로가 말한 아름다운 믿음의 덕을 소유하는 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성도는 본문에서 말하는 이 일곱 가지 덕을 지니고 살아갈 때 인간 관계가 원만해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모든 사람들에게 본이 되는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베드로 전서 1장 23절에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다." 고  하였습니다.  또 로마서 11장 17~24절에 "예수님의 생명을 우리 속에 접붙이듯이 부어 주신다." 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새 생명으로 거듭난 성도는 그리스도의 성장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성장하여 믿음의 덕과 향기를 드러내야 합니다.

예수님의 생명, 곧 예수님의 마음처럼 온유, 겸손하여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믿음 안에 덕을 세우고, 참된 인간 관계가 원만해지며,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타나는, 믿음의 덕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나는 일곱 가지 믿음의 덕을 지니고 살아갑니까?

하나님, 입으로 주여  주여 하면서도 주임 주님 뜻대로 살지 못하고, 믿음으로 살아간다고 하면서도 믿음의 덕을 드러내지 못한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시고, 믿음의 덕을 지니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대해 목사 (고대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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