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생명길에 들어섬

사람은 하나님의 정한 법도에 따라 이 땅의 나그네 생활과 장막 생활을 벗어 버리고 영원한 나라로 입성하게 됩니다. 하늘나라 입성은 나이가 많아 기운이 진하여 가기도 하고(창 25:8), 우리가 예기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뜻에 의해 불현듯 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지상을 떠나 영원한 천상으로 가는 방법이 어떠하든지 이 땅의 삶을 마감하는 성도에게는 영광과 복된 사건임이 틀림없습니다.

첫째, 이 땅을 하직하고 영원한 나라로 떠나는 길이 영광과 복된 길인 것은 그 길은 영원한 생명길이요, 나를 기쁘게 영접해 주실 여호와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이기 때문입니다(시 27:8~9). 그 길은 고난과 고통의 길이 아닙니다.

둘째, 이 땅을 떠나는 그 길이 복되고 영광된 길인 것은 그 길이 우리의 날을 계수하시고 (시 90:10~11), 상찬(賞讚)을 예비하신 하나님이 역사하사 더는 사망이 없는 안식으로 향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 길 따라 돌아갈 우리가 거할 처소는 환희와 감사와 찬송만 있는 곳입니다.

끝으로, 이 땅을 떠나는 그 길이 복되고 영광된 길인 것은 이 땅에 살면서 신실한 믿음 생활을 했던 수많은 하나님의 권속들과 함께 (엡 2:19) 살게 되는 낙원에 들어가는 길이요, 우리의 상급에 따라 의의 면류관을 받아쓰고 영원히 거할 곳이기 때문입니다. (딤후 4:6~8)

오래지 않아 우리도 오늘 임종한 사랑하는 성도의 뒤를 따라 같은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그 길에 들어서기까지 우리는 고인의 신앙 유지를 본받아 승리하는 삶을 살 뿐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성도의 모범을 지닙시다.

• 삶과 죽음의 주관자가 주님이심을 알고 그 선하신 뜻에 복종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오늘 성도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영원한 당신의 나라에 입성했습니다. 천군천사를 보내어 사랑하는 성도의 영혼을 호위하시고 육친을 잃어 슬픔에 잠긴 유족들을 하늘의 위로로 위로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호문 감독 (숭의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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