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

회갑을 맞으신 분께 축하드립니다. 회갑은 육갑년도(六甲年度)에 태어나서 60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는 간지년(干支年)의 생일을 말하며 이를 환갑이라 하여 온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무병장수하심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시편 92편 12절이하에는 믿음으로 평생을 살아온 사람에게 하나님이 베푸시는 복의 말씀이 있습니다.
"의인은 종려나무같이 번성하고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발육한다."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여 여호와의 정직하심을 나타낸다."

육십 평생을 살아올 수 있던 것은 복된 일이나,아울러 어떤 내용으로 살아왔느냐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의로운 생활로 보내온 60년이라면 그 어떤 인생보다 값지고 뜻깊은 삶일 것입니다. 그리고 지나온 날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으니, 앞날의 생애도 '내게 주신 그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도록' 하나님의 은혜로 더욱 승리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사십에 철이 든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육십이라 해도 철들어 산 것은 20년에 불과하니 남은 날의 삶을 더욱 뜻깊게 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바울이 "오직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던 것처럼, 회갑을 맞으신 어른과 가정이 주님이 베푸시는 은혜에 감사하며, 더욱더 충성된 그리스도인의 모습, 칭찬받을 만한 모범 가정을 이루어 나가길 바랍니다. 오고 오는 세대에 하나님의 무한하신 복이 임할 것입니다.

• 앞으로의 삶도 주님의 은혜 속에서 온전히 주님을 의지하고 순종하는 삶이기를 바랍니까?

자비하신 하나님, 오늘 회갑을 맞으신 분과 그 가정의 자녀들과 여기에 모인 모든 분들께 은혜와 복을 내려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춘직 감독 (인천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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