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타할 때 드리는 예배

 

찬송

 453장 (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성경

 시편 121:1~8시편 121편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2.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3.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지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요절

 여호와께서 너희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시 121:8)

 

너의 출입을 동행하며 지키시는 하나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좋으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생의 길을 주시고 성령으로 언제나 함께 하십니다. 어느 곳이든 항상 동행하시고, 위로하고 보호하시며 돌보십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들을 모든 위험과 악에서 보호하시고 승리의 삶을 살게 한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의 영원한 동반자입니다. 삶의 여정에서 영원한 동반자로 나와 동행하며 돌보시는 이는 주님 이외에 아무도 없습니다. 홀로 가는 여정에서 믿음만이 우리에게 평안과 밝은 앞날을 보장해 줍니다.

나는 고등학교 때 토요일마다 가끔씩  울고 넘는다는 박달재를 넘어 집으로 갔습니다. 어느 여름 늦은 밤, 혼자 30리길인 그 고개를 넘어야 했습니다. 날은 어둡고 쉴 곳도 없는 데다가 사람은커녕 지나가는 차 한 대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서움이 엄습해 와서 돌을 양쪽 주머니에 가득 넣고 길을 걷다가 이상한 소리라도 나면 하나씩 던졌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가서 가진 돌이 다 떨어졌습니다. 아직도 갈 길은 먼데, 모퉁이를 돌 때마다 희미한 나무가  꼭 귀신처럼 보이고, 박달재에 얽힌 전설이 생각나면서 별의별 상상으로 두려움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 떠오른 생각, 찬송하고 기도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두려움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보호하실 것이라는 성경 말씀을 기억하면서 믿음으로 큰 소리로 찬송하고 기도하면서 그 고개를 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어 언제나 나를 지켜 보호하신다는 말씀은 가장 귀한 유산이요, 복입니다. 언제나 이 하나님을 의지하며 삶을 살아 갈 때 복된 미래가 열립니다. 나의 출입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담대하게 신앙의 길을 걸어갑시다.

좋으신 하나님, 오늘도 저희와 함께하시어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으로 위로하고 격려해 주시며 소망의 미래를 열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 사랑 안에서 소망의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순명 목사 (중부연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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