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나무 아래서

하나님이 주신 이 아름다운 자연에 나와 이렇게 소풍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은 예수님에게서 '참 이스라엘 사람', 즉 '참 진실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칭찬을 들었던 나다나엘이라는 청년의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였던 빌립이 친구 나다나엘을 데리고 예수께 나아왔습니다. 이 때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는 나다나엘을 보시고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라고 하셨습니다. 나다나엘은 깜짝 놀라 "예수님, 어떻게 저를 아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이 때 예수께서 대답하시기를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너를 보았다."고  하셨습니다.

메시아 통치가 실현되는 그 날에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 앉을 것이라.(미 4:4)고  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무화과나무 아래 모여 기도하고, 명상하고, 토론하면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구세주를 기다릴 것을 예언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나다나엘에게  하신 말씀은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서 기도하면서 기다리는 그 구세주가 바로 나다."라는 의미였던 것입니다. 나다나엘은 자기가 구세주를 만난 것이 무척 기뻤습니다.

우리가 야외에서 즐거운 소풍을 하면서 먼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실 것입니다. 마치 무화과나무 아래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던 나다나엘을 주님이 기억하고 칭찬하셨던 것처럼 우리를 기억하시고 칭찬하실 것입니다.

• 무화과나무 아래서 주님을 기다리던 나다나엘처럼 나도 주님의 재림을 고대하며 신앙 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나다나엘이 무화과나무 아래서 기도하고 명상하고 토론하면서 구세주를 기다렸듯이, 저희의 삶이 성도의 의무와 사명을 다하며 주님의 재림을 늘 간절히 고대하는 생이 되도록 도와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세웅 감독 (계산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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